먼저 사진은 없습니다.

사진도 올리면 좋았겠지만 디카가 없어서 올리지 못했네요. 글로 사용후기 적어보겠습니다.

적립금 때문에 적는 것은 아니고, 이상품을 두고 구매고민을 하는 분들을 위해서 적습니다.

따라서 냉소적인 표현도 아끼지 않겠습니다.

10일간 군휴가동안 아주 잘 사용했습니다.

군대오기전에 머리와 거의 흡사했던 스타일이라 구입했었습니다.

스트레이트 레이어 II 를 구매하기전에 드레곤 레이어를 먼저 구매했었습니다.

그때 구입한 드레곤 레이어는 일반사에 갈색계통의 색상이었습니다.

많은 기대를 하고 상품을 받았는데, 기대에 상반되게 완전한 실망자체였습니다.

제일 큰 문제는 제 머리와 상당히 어울리지 않는 스타일이었는데,

그보다도 더 절망적인것은 생각했던것 그 이상으로 광택이 심하더군요.

게다가 갈색의 색상이어서 그 광택을 한껏 심하게 돋보이게 해줬습니다.

또한 컬자체의 특징이기도 했지만 머리카락들이 부분 부분 왁스 발라놓은듯이 모여있어서

떡져보여서 정말.. 민망할 정도였습니다.

이건 눈으로봐도 티나는 정도가 아니라, 여동생이 보고는 개털이라고 표현까지 하더군요.

가발티도 문제이고, 어울리지 않아서 비니를 쓰려했지만 앞머리가 너무 길더군요.

당연히 뒤로 한껏 당겨보아도 정리가 안되었습니다.

아니.. 한마디로 이걸쓰고 미용실 가서 다듬어 달라고 하기가 완전히 추할 정도였지요.

그래서 한번도 사용하기 못한체 버렸습니다.

가발나라에 대해 아주 큰 실망이었지요.


그리고 나서 한참 뒤에 이제는 예전의 머리와 비슷한 가발을 구매하려고 이곳저곳 돌아보고

있었는데 가발나라에서 스트레이트 레이어 II 가 나오더군요.

처음 일반사의 엄청난 (물론 갈색이었기에 광택이 돋보였을 수도 있겠지만..) 실망을 가지고

많이 망설였지만, 다른 사이트의 가발에는 마음에 드는 스타일이 없어서 속는셈 치고 이번에는

고열사에 검정으로 구매했습니다.

실망을 해서인지.. 처음보는 가발상태는 굉장히 만족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가발인지 아닌지 (당연히 가발특성상 떡찌게 뭉쳐있는것은 어쩔 수 없지만)

구분하기 힘들겠더군요. 착용하고 조금 머리를 정리한후 바로 미용실로 갔습니다.

아주약간 웨이브져있던 앞머리와 전체적인 윗머리를 숫쳤습니다.

미용사 누나들도 그냥 보았을때는 차분한 머리로 자연스럽게 보더군요.

정수리를 보고 가발인지 알아 차렸지만..

어쨌든 이번에는 준비한게 많았습니다. 세정력이 좋은 멜로구 왁스까지 사용하고 스프레이로

컬을 조정하니 정말 만족한 작품이 나왔습니다. 초기부터 절대 비니를 쓰고 다닐 생각은

없었습니다. 머리를 만들고 밖으로 나가면 보통 사람들은 가발인지 모릅니다.

제가 정수리를 커버하려고 엄청나게 신경쓴것도 아니고, 약간만 컬을 올리면 알아서 자연스러워

집니다. 사람들이 다른사람들 정수리만 보고 다니는게 아니기에..

버스를 탔었는데, 저는 앉아있었고 제옆에 어떤 키큰 남자가 서있었는데, 역시 모릅니다.

머리만 만든다면 가발 티는 100% 안납니다. 그냥 써도 사람들이 못알아봤으니..

다만 얘기하고 싶은것은 비니쓰고 다니기에는 너무 아까운 아이템입니다.

솔직히 모자나 비니쓰면 200%의 은둔효과(?)가 있지만, 이 더운날.. 그럴순 없지요.

이제부터 가발의 단점및 유의사항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이제품의 특징이겠다만.. 하루만 착용했는데도 뒷머리가 꼬이기 시작하더군요.

모든 가발이 그렇지만, 마찰이 가장 심한 목뒷덜미 머리부분은 빠르게 엉키며 모발이 꼬인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하루만에 그렇게 꼬이고 엉킬줄은 몰랐네요.

대략.. 하루 보통8시간 착용하는데 1mm~5mm 정도 약하면서 심하게 불규칙적으로 끝머리부터

엉크러지면서 곱슬이 되어갑니다. 앞머리 옆머리는 전혀 그런현상이 없는 것으로 보아

100% 마찰때문에 일어나는것 같더군요. 비니를 쓰신다면 당연 구렛나루부분과 앞머리도 꼬아질

겁니다. 워낙 길이도 있기 때문에 약간씩 커트해나갔지만, 하루쓰고 5mm 커트하는건 안습이죠.

한 이틀은 그렇게 약간씩 커트했습니다. 눈으로 심하게 티가 나는건 아닌데, 손으로 만지면

확실히 느껴집니다. 본인이 신경이 쓰이지요. 그래서 3번째 착용부터는 굉장히 관리에 신경쓰면서

특히 뒷머리 빗질을 수시로 오래하면서 헤어케어링 제품과 같이 사용했습니다.

그랬더니 좀.. 곱슬화 속도(?)가 주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발 커트는 반반 추천입니다.

커트를 하시면 당연히 200% 자연스럽스운 효과를 내지만, 그에 따르는 단점을 말씀드리면..

원래의 긴머리를 제외한 즉, 잘려나가서(숫쳐서) 짧아진 머리카락들은 뒷머리와 같이 꼬이더군요.

다만 이 머리카락들은 윗머리에 해당하는 부분이라 뒷머리처럼 약간씩 자르는 방법을 쓸 수가

없습니다. 그저.. 샴푸와 헤어케어링 동시에 빗질을 자주 해주고 잘 풀어주는 것밖에..

가발은 방치기간보다 사용기간에 사용수명이 비례하는것 같습니다.

가발관리를 잘 해준다는 조건아래 기간은 그렇게 큰 영향은 미치지 않는 것 같고,

얼마나 많이 쓰느냐에 수명이 비례하는것 같습니다.

하루에 한번씩 쓰다가는 글쎄요.. 2~3달 쓸까하네요.

저야 휴가 나올때마다만 쓰면 되니 그렇게 신경을 않쓰이는데, 매일 쓰시려는 분들께는

구매를 고려해보세요 라는 말보다 한번 써보세요 라는 말을 해드리고 싶네요.

여기까지 아주 제 3자의 입장으로 사용후기를 써보았습니다.

가발나라의 가발.. 음.. 뒷머리와 짧은 머리의 곱슬화만 보완이 된다면..

정말 좋을텐데.. 많은 발전 기대해 보겠습니다. 어짜피 전역하면 또 하나 사야할테니까요.

현재의 고열사보다 좀더 좋은 상품을 기대해봅니다. 인모는 너무 비싸고 -ㅅ-..

수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