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대로 제가 생각한 사람은 당당히 합격을 했습니다.
음. 그리고 저는 시험을 보기좋게 떨어졌습니다.
애써 총무에게
'교수들이 바본가봐 나같은 인재를 몰라보고 하하 교수들, 후회할꺼야.하하.'
라고 아무렇지도 않은 척 애썼지만, 실은 저 안괜찮습니다.

텅빈 연습실을 보면서....
실기를 준비하기까지 하루종일 연습실에서 연습하던
제 모습이 떠오르면서 서러운 눈물만 나오더군요.

하지만 패배자라는 생각, 하지 않으렵니다.
노력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죠?
분명 제게 헛점과 게으름이 있기에 이런 결과를 낳은 것 같습니다.

오늘은 연습실에 총무랑 저 밖에 없네요.
다른 날 같으면 수백명이 왔다갔다하는 연습실인데
연습생들이 시험결과로 인해 술로 위로를 달래려나봅니다. 휴...